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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답사기

풍수의 다양성과 발전방향

棟載 박정해 | 2014.02.25 18:43 | 조회 20732

                                                                   풍수의 다양성과 발전방향

 

 

우리나라의 전통은 5000년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영역에서 학문적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의 호응여부를 막론하고 연구와 발전만큼의 다양한 발전성도 확보하였다. 물론 비판적 시각도 공존하고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의 모색도 아울러 이뤄졌던 것이다.

다양한 학문 영역의 하나인 풍수도 역시 많은 굴곡의 시기가 있었다.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우리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때 풍수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지나치게 발전하면서 사회문제화 되었고 이를 정화하는 단계를 넘어 배척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새롭게 건국한 조선왕조는 기존의 풍수인식과는 다른 논리를 제시하기에 이르렀으나, 이에 대해서 풍수가들은 적절히 대응하는데 실패하였다. 오히려 음택풍수를 더욱 발전시켰고 집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는 모습은 고려시대에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사회적 문제에 더욱 천착하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그래서 조선후기의 실학자들에 의해 신랄히 비판받게 되었고, 이러한 비판의식은 조선 민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기에 이른다. 우리의 문화와 전통이 모두 말살된 일제 강점기는 더욱더 암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위기에 대한 인식은 더욱 설자리를 잃었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이를 우리 풍수인들은 전혀 위기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점점 우리 민중들의 요구사항과는 멀어지는 상황속에 빠져들기에 이른다. 물론 현재 우리 풍수인들의 인식도 전혀 다르지 않으며, 음택풍수와 발복론으로 대변되는 과거 지향적 풍수인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학문탐구와 논리개발을 통해 21세기를 열어갈 새로운 풍수논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논리로 무장하여 도시문화에 접목 가능한 새로운 학문탐구와 발전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농경사회에 태동한 풍수논리의 틀 속에 갇혀있어서는 풍수가 영원히 저급한 전통문화의 한구석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뿐이다. 아니 미신의 한 자락으로 남아 학문의 영역으로써 발전적인 도약은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은퇴한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배우는 정도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풍수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도를 진행해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역사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풍수가 가진 가장 합리적인 논리를 현대학문과 접목하여 활용성을 배가시켜야 한다. 이러한 작업의 진행은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각 분야별 전공자들의 노력과 협력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풍수가 학문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논문의 형식을 통해 학술지에 게재되어야 한다. 물론 풍수라고 하는 학문이 그리 간단치 않아서 논문으로는 전부 소개할 수 없고, 또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현재처럼 말로만 자신이 최고라는 주장은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반향없는 허공의 외침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겠으나 제도권 학문의 틀을 갖춘 논문을 통해 세상에 대고 끝없는 외침을 쏟아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풍수계는 해마다 여러 명의 박사를 배출하고 있고 적지 않은 인적자원을 축적하고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배출된 박사들은 졸업 후엔 그 자취를 찾기 어렵고, 몇몇만이 학교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들 중 일부는 매우 권위적인 모습으로 풍수논문이 학계에 진출하는 길목을 막고 칼질을 하는 저승사자와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비난하거나 매도하는 볼 성 사나운 상황을 연출하고 싶지는 않지만, 왜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걱정을 전하고 싶은 것이다. 함께 노력해서 당당히 우리의 전통문화로써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풍수를 더욱 발전시켜 가는데 일조하고 힘이 되어 주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오히려 앞길을 막는 만행과 같은 행동은 이제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풍수가 오랜 역사만큼이나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지향점이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자신과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고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는가.....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각각의 주장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아름다운 풍토의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동료인 만큼 함께 끌어안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갔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존심을 앞세워 어려운 풍수연구의 길을 달려가는 노고에 칼질을 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오히려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아량을 베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지나친 욕심이 아니길 바란다.

지구역사와 함께 전 세계 어디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바로, 진정한 스승과 학문의 길을 걷는 가장 큰 목적은 학문연구와 더불어 자신을 뛰어넘을 제자양성과 인재양성에 있다. 여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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