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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본 한옥

醫 와 風水.... 그리고 術과 學 2

水中土 | 2014.01.06 10:58 | 조회 3224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여기를 방문해주시는 방문객 여러분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여러가지 계획을 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곤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풍수를 공부하고

또 풍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봤습니다.

 마침 <소설 동의보감>에서 의원의 여러가지 모습에 대해 서술한 것이 있어

이것 역시 우리 풍수학인에게도 깊게 적용되리라 싶어 옮겨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재주가 덕을 앞서는 일이 참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팔의론(八醫論) : 여덟가지 의원의 부류.

 

 

1. 심의(心醫)

 

      심의란 대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늘 마음이 편안케하는 인격을 가진 인물로

    병자가 그 의원의 눈빛만 보고도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경지로서

    그건 의원이 병자에 대하여 진실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고서야 가능한 품격이다.

 

 

2. 식의(食醫)

 

       병자의 병세를 판단함에 항상 정성이 모자라며 병자가 말하는 병명만 기억하고

     약을 지어먹이는 자이다.

 

 

3. 약의(藥醫)

 

      이 부류도 병자의 성색(聲色)을 판단하여 병의 경중을 찾아내려 않고

     병자가 구술하는대로 약방문에 의지해 약을 짓되 병이 조석으로 성쇠가 있는 법과

     병자의 근력과 내장의 허실까지를 비교하지 않고 병자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부위의

     약만 먹이며 차도를 기다리는 자이다.

 

 

4. 혼의(昏醫)

 

      병자가 위급해지면 저도 덩달아 허둥대고 병자가 쓰러져 잠들면

    저도 궁둥이 붙이고 앉아 눈만 뒤룩거리며 오로지 비싼 약 팔 궁리만 일삼는 자이다.

 

 

5. 광의(狂醫)

 

       병자란 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항상 과장된다는 걸 모르고 오로지 병자의 말만 듣고

     매운 약을 함부로 지어먹이는 자이다.

 

 

6. 망의(妄醫)

 

      병자의 고통보다 병자의 의복을 보아 약값을 많이 내는 인가 아닌가에 더 관심이 있고,

     또한 밤중에 찾아오면 문구멍으로 내다보고 행색이 가난하면 따돌리기 일쑤인 자로

     낮에 찾아가도 병자의 마르고 부한 것조차 보지 않으며 오로지 전에 누굴 무슨 약으로

     고쳤다는 것만  증험삼아서 비싼 약이 잘 낫는다고 우기는 자다.

 

 

7. 사의(詐醫)

 

       이 속일 사자 사의는 오로지 의원의 행색만 흉내내며 스스로 안 아픈 이도 찾아다니며

     병을 보는 체 하다가 그저 제가 꾸미는 한 가지 약으로 만병통치라 우기는 자이다.

 

 

 

8. 살의(殺醫)

 

      춘하추동 계절이 바뀌는 이치와 생명이 살고 죽는 이치를 알지못하며

    하물며 아파 고통받는 이를 보고도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없고

    나아가 남이 지은 약방문에 일일이 이다 아니다 요란을 떨어 제 이름만 파는 자이다.

 

저마다 의원이라 행세할지라도 이 세상이 진실로 기리고 바라는 의원을 오로지 한 부류 심의뿐이다.

 

 

 

 

 

우리 모두 "나는 저 여덟 부류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 木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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