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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나경패철론

1. 나경패철의 개요 (羅經佩鐵의 槪要)

나경(羅經)은『포라만상(包羅萬象) 경륜천지(經倫天地)』에서『나(羅)』자와 『경(經)』자를 따와 붙여진 이름이다. 포라만상은 우주의 삼라만상을 포함한다는 뜻이고, 경륜천지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다스린다는 뜻이다.
나경을 허리에 차고 다닌다하여『패철(佩鐵)』이라고도 하고, 나침반을 뜻하여 『쇠』라고도 불린다. 풍수지리에서는 유일하게 필요한 도구다. 용, 혈, 사, 수, 향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여 길한 방위와 흉한 방위의 판별을 하는데 사용한다.
나경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기원전 2700년경 중국의 헌원황제(軒轅黃帝)는 동이(東夷)의 치우(蚩尤)와 싸우고 있었다.
치우는 우수한 병장기와 뛰어난 전략으로 매번 승리를 하였다. 특히 큰 안개를 일으켜 앞을 가로막았다. 방향을 분간할 수 없었던 황제 군대는 혼란에 빠져 괴멸되어 갔다. 이때 하늘에서 현녀(玄女)가 나타나 나침반을 주니, 비로소 방향을 잡아 치우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나침반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기원전 1100년경 주(周)나라 성왕(成王)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방 월국(越國)에서 조공을 받치러온 사신들은 귀환도중 길을 잃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공(周公)이 항시 남쪽을 가리키는 지남차(指南車)라는 수레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주공은 은(殷)나라를 멸하고 주나라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무왕이 죽은 뒤 어린 성왕이 제위에 오르자 조카를 도와 섭정(攝政)을 하였다. 그는 중국 고대의 정치?사상?문화 등 다방면에 공헌하여 유학자에 의해 성인으로 숭앙 받는 인물이다.
이때 주공은 주역의 후천 팔괘를 응용하여 나침반으로 방위를 측정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나경은 많은 성인들이 조금씩 발전시켜 왔다.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의 공신이었던 장량(張良/?~BC 168)은 선천도(先天圖)에 의해 지반정침(地盤正針)을 제정했다고 전한다. 또 당나라 때 양균송(楊筠松)은 지반정침을 중심으로 더욱 보완하여 천반봉침(天盤縫針)과 인반중침(人盤中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경은 정확히 누가 어떠한 논리로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석이 난해하고 학설은 분분하다.
오늘날 나경은 청나라 때의 지리학자인 매곡천(梅穀天)이 제작한 『강희윤도(康熙輪圖)』에 근거한 것이다. 이것을 역시 청나라 때 인물인 왕도형(王道亨)이 『나경투해(羅經透解)』라는 책을 저술하여 사용법을 설명하였다.
나경은 단순히 땅만 보는 기구가 아니다. 우주의 순환이치를 담고 있다. 이를 제대로만 해석할 수 있다면 우주의 모든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총36층으로 이루어졌으나 풍수지리에서는 보통 9층까지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