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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용의 각종변화

7. 용(龍)의 각종변화(各種變化)

주룡이 태조산에서 출발하여 혈에 이르기까지 그 행룡 과정은 매우 다양하고 변화 무쌍하다. 용은 기세 있게 변화해야 혈을 결지 할 수 있다. 이러한 용을 생왕룡(生旺龍)이라 한다. 변화가 없으면 사절룡(死絶龍)이라 하여 혈을 결지 할 수 없다.
염정체인 태조산으로부터 용이 출발 할 때는 대개 험한 바위로 되어 있으며, 기세가 사납고 험하다. 그 정기 또한 혼탁하다. 이러한 용에서는 절대로 혈을 결지 할 수 없다. 혈은 모든 살(煞)을 탈피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용에서만 결지 가능하다.
그러한 용을 만드는 것이 용의 변화 과정이다. 마치 뱀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허물을 벗듯이, 용도 변화를 통하여 지기를 정제 순화시키는 것이다.



 (1) 용의 개장천심(開帳穿心)

행룡에서 용의 개장과 천심은 용의 균형을 유지하고 기를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험한 지기를 정제시켜 순화된 기를 만든다. 또 기를 보충하여 용이 앞으로 더욱 힘차게 행룡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용은 행룡 하면서 중간 중간에 수많은 산봉우리를 만든다. 이때 산봉우리 좌우에서 능선을 뻗어 중출맥을 감싸 보호해주는 모양을 개장(開帳)이라고 한다. 마치 학이 날개를 편 모습이기도 하다. 또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가 넘어 질까봐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
천심(穿心)은 개장한 곳의 가운데서 정룡(正龍)이 중심맥이 힘차게 앞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마치 학이 날개를 펴고 몸통은 앞으로 전진하여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
따라서 개장과 천심은 같이 존재한다. 개장 없는 천심은 날개 없는 학과 같아 있을 수 없다. 천심한 용의 기세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개장의 형세를 알아야 한다.
개장의 간격과 크기는 천심한 중출룡(中出龍)과 대비하여 형평이 있어야 한다. 만약 천심한 주룡에 비하여 개장한 산 능선이 지나치게 길거나 크면, 주룡의 기운은 설기(洩氣) 당하여 약화된다. 반대로 너무 짧거나 약하면, 주룡 보호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 또 개장한 능선이 천심한 주룡을 향하여 유정하게 감싸주어야 주룡의 기세가 흩어지지 않고 보장된다.
한편 개장과 천심은 비록 혈지 융결을 보장하는 생왕룡의 조건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필수 조건은 아니다. 다소 개장천심(開帳穿心)이 부실하여도 주룡이 기복(起伏), 과협(過峽), 박환(剝換), 위이 등 다른 변 화작용을 하면 혈을 결지 하는데 지장이 없다.



 (2) 용의 기복(起伏)

행룡의 변화 과정중의 하나가 기복(起伏)이다. 높고 큰산에서 행룡은 하늘 높이 솟구쳐 솟았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가 엎드리기를 반복한다. 이때 솟구쳐 솟은 산봉우리를 기(起)라 한다. 내려가 과협(過峽) 또는 결인(結咽)하여 엎드린 고개는 복(伏)이 된다.
행룡이 질서정연하고 수려하면서 유연하게 기복을 반복하는 것은 생동하는 길한 용이다. 기복과 같은 변화 없이 아래로 가파르게 쭉 뻗은 용은 사절룡(死絶龍)이라 하고, 흉한 용이다.


용은 기(起)한 곳에서 개장하여 청룡과 백호를 만들어 주룡과 혈을 보호한다.
복(伏)한 곳에서는 용맥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따라 온 물을 나눈다. 또 용맥의 생기를 결속(結束)시켜 준다.



 (3) 용의 박환(剝換)

행룡하는 용이 깨끗하게 변하는 것을 박환(剝換)이라고 한다. 용의 박환 목적은 용의 환골탈퇴(換骨脫退)에 있다. 즉 용의 험한 기운을 털어 내고, 유연하게 순화된 생기를 만드는데 있다. 그래서 누추한 용은 고운 용으로, 늙은 용은 젊은 용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누에가 잠을 자고 깨어날 때는 허물을 벗고 더 크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한다. 마찬가지로 용도 박환을 통하여 험한 살기를 벗고 유연하면서도 깨끗하게 변한다.
박환 하지 못한 용은 거칠고 탁하며 마르고 딱딱하다. 이를 늙은 할머니와 비유하기도 한다. 늙은 할머니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것처럼 박환 하지 못한 용은 혈을 맺지 못한다. 그러나 박환한 용은 맑고 부드럽고 밝다. 마치 젊고 아름다운 여인과 같다. 젊은 부인만이 귀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것처럼 용도 귀한 혈을 결지한다.
박환의 방법은 두 가지 경우로 설명된다. 하나는 행룡의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전환이 크면 클수록 용도 기세 있게 변하여 더욱 귀한 혈을 결지 한다.
두 번째는 용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행룡 도중에 가늘었던 용맥이 두꺼워지고, 급하게 내려오다가 완만해지는 것을 말한다. 또 거칠고 험준한 석산(石山)에서 점차 곱고 유연한 흙산(土山)으로 바뀌는 것도 박환 이라고 한다.


혈은 험한 용에서는 맺지 못한다. 항상 밝고 부드러우면서 기세 있게 생동하는 용에서만 결지한다.
때문에 박환은 용의 행룡에서 매우 중요하다.



 (4) 용의 과협(過峽)

행룡하는 용은 험한 기운을 털어 내고 순한 생기를 얻기 위해서 많은 변화를 한다. 그 중에서도 과협(過峽)은 매우 중요하다.
과협이란 산봉우리와 산봉우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가늘고 낮은 부분이다. 용의 기복(起伏)에서 복(伏)에 해당하는 부분이 과협이다. 굴곡(屈曲)이나 위이(??)하는 용에서는 잘록하게 묶여진 부분이 과협이다.
과협은 전진 행룡하는 용의 생기를 모아 묶은 용의 허리부분으로 노출이 심하다. 때문에 용의 성질을 파악하기가 어느 지점보다도 용이하다. 과협처를 가리켜 ‘용지진정발현처(龍之眞情發現處)’라 하였다. 그러므로 용의 생왕사절(生旺死絶)과 길흉화복 판단은 주로 이곳에서 한다.
과협처의 형세는 마치 호랑이나 사자의 허리처럼 가늘고 힘이 있어야 좋다. 또한 부드러우면서 짧고, 기이하면서 밝고, 튼튼해야 좋은 과협이다.
과협의 목적은 주룡의 험하고 억센 기운을 털어 내고, 용맥을 수려하고 유연하게 만드는데 있다. 그래야 생기를 순수하게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목적은 용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있다. 그래야만 생기를 모아 혈을 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협 없는 용은 아무리 외견상 그 기세가 왕성하게 보여도 힘을 쓸 수가 없다. 아무리 큰 용이라도 과협이 없으면 혈을 결지 할 수 없는 가룡(假龍)에 불과하다.
과협의 형태와 종류는 다양하고, 그 방법 역시 가지각색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 과협은 벌의 가는 허리와 같은 봉요협(蜂腰峽)과 학의 부드러운 무릎과 같은 학슬형(鶴膝形)이 있다.
또한 과협의 형상에 따라 직협(直協), 곡협(曲峽), 장협(長峽), 단협(短峽), 세협(細峽), 고협(高峽), 천전협(穿田峽), 십자협(十字峽), 왕자협(王字峽), 도수협(渡水峽), 관주협(貫珠峽)등으로 나눈다.
이와 같은 각종 과협은 밝고 부드러우면서 단단하다. 또 바람이나 물의 침범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과협처는 노출이 심한 관계로, 바람이나 물의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 때문에 과협 앞뒤 기(起)한 곳에서 마치 양팔을 벌린 것 같은 작은 능선이 뻗어 과협처를 감싸 보호 해준다. 이 능선의 형태가 용을 보낸 쪽이나 받는 쪽에서 보면 여덟팔자(八字)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거팔래팔(去八來八)이라 불린다.
또 과협을 중심으로 용의 생기를 보낸다 하여 송(送), 반대편에서는 받는다 하여 영(迎)이라 한다. 이 둘은 동시에 일어나므로 흔히 영송사(迎送砂)라 한다. 과협처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용의 생기가 보호받는다.
또 과협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서 영송사 밖에 공협사(拱峽砂)가 있다. 보통 작은 산이나 바위로 되어 있다. 외부의 바람과 물의 침범으로부터 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공협사의 모양에 따라 일(日), 월(月), 규(圭), 홀(忽), 기(旗), 창(倉), 궤(櫃), 옥(玉), 인(印)으로 나눈다. 이들은 혈의 발복 정도를 가늠 할 수 있는 귀한 사격이다.
만약 과협이 딱딱하게 굳어 경직되어 있거나, 깨지고 부서져 파손되거나, 과협에 금이 갈라져 절리(節理)되어 있다면, 용맥은 절맥(絶脈)되었거나 부실하다. 이들은 생기를 전달할 수 없어 혈을 결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흉한 과협이 된다.
과협처에 금이 갈라지고 깨진 암석이 있다면, 과협 아래 땅속의 바위도 갈라져 있다는 증거다. 이때는 용맥이 절단되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이를 절리(節理)현상이라 한다. 매우 흉하여 혈을 결지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곳에 장사를 지내면 자손이 갑작스러운 참상(慘喪)을 당한다고 한다.


또 하나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과협처의 흙 색깔이다. 과협처의 토색은 혈의 토색과 대체적으로 같다.
홍황자윤(紅黃紫潤)한 진혈토(眞穴土)가 과협처에 있으면 혈에서도 홍황자윤한 진혈토가 나온다. 때문에 과협의 흙을 보고 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5) 용의 요도지각(橈棹地脚)

요도지각(橈棹地脚)은 용맥의 전진을 도와주며, 주룡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준다. 또한 외부 바람과 물의 침범을 막아 주룡의 생기를 보존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 형태는 마치 배의 노(棹)와 같고, 지네의 다리(脚)와 같다. 배에 노가 없으면 행선(行船) 할 수 없고, 지네는 다리가 없으면 행보(行步) 할 수 없다. 주룡 역시 요도지각이 없으면 전진이 어렵다. 비록 행룡 한다 하더라도 무력한 용이 되어 혈을 결지 하지 못한다. 요도지각은 주룡이 넘어지고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받침대라 할 수 있다.
요도지각의 간격과 길이는 주룡의 대소에 따라 균형이 있어야 한다. 요도지각이 주룡에 비해 너무 크거나 비대하면 안 좋다. 주룡의 생기를 설기(洩氣)시켜 오히려 기세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작거나 짧으면 용의 균형을 유지 해 주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생기도 보존해 주지 못한다.
또 요도지각이 주룡을 등지고 반역 역행하는 역룡(逆龍)이면 흉하다. 요도지각 끝이 화살촉 같이 뾰쪽하여 용을 쏘거나 찌르는 살룡(殺龍)도 흉하다. 요도지각이 깨지거나 한쪽 지각이 짧아서 균형이 맞지 않으면 병룡(病龍)이 되어서 흉하다.


요도지각의 종류를 형태에 따라 오동지각(梧桐枝脚), 작약지각(芍藥枝脚), 오공지각(蜈蚣枝脚), 양류지각(楊柳枝脚), 무지지각(無枝枝脚)등으로 구분한다. 이는 요도지각이 오동나무 가지, 작약 잎, 지네다리, 수양버들가지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요도지각의 유무(有無), 장단(長短), 균형 등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기도 한다. 이는 특별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이름하는 것이다.



 (6) 용의 위이

위이는 마치 뱀이 구불구불하게 기어가는 모습처럼 용맥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좌우로 굴곡(屈曲)하는 모습으로 작은 언덕이나 야산을 행룡 할 때 주로 나타난다.
주룡은 태조산에서 출맥하여 요도지각을 뻗고 개장천심, 기복, 과협, 박환 등 여러 변화를 한다. 모두 험한 살기를 탈살하고 기를 정제 순화시키는 행룡 과정이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중조산, 소조산, 현무봉까지 기세 있게 행룡 하여 왔다.
현무봉에서 혈장까지는 거리도 얼마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용의 정기도 대부분 순화된 상태다. 때문에 큰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살기를 모두 털어 버리고, 완전히 순화된 기만 입수도두에 공급하여 주는 것만 남았다. 용의 마지막 변화단계로 그러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이와 굴곡 하는 용은 질서 정연하고 맑고 밝고 부드러워야한다.


만약 위이하는 용맥에 악석(惡石)과 같은 흉한 바위가 있거나, 깨지고 찢어지고 지저분하다면 혈을 결지 할 수 없다. 아직 탈살 되지 않은 용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이하는 용맥에 귀하게 생긴 작은 암석이 붙어 있으면 인각(麟角)이라 하여 매우 길하다. 대귀(大貴)를 보장하는 것이다.



 (7) 용의 호종보호사(護從保護砂)

태조산에서 출발한 주룡이 혈까지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한다. 이때 주위에서 보호해 주는 호종보호사(護從保護砂)가 없다면 결코 귀한 용이 될 수 없다. 기세생왕(氣勢生旺)한 귀한 용일수록 호종 하는 산이 많이 있다. 천한 용은 호종 하는 산이 없다.
마치 귀인이 행차 할 때는 그를 경호하고 보필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사람이 많이 따르는 이치와 같다. 그렇지만 천한 사람이 길을 떠나면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고 외면하는 거와 마찬가지다.
호종보호사의 크고 작음은 주룡의 크기에 따라 형평이 맞아야한다. 용이 크면 호종하는 산도 커야하고, 용이 작으면 호종산도 작아야 한다. 또 용이 길면 호종보호사도 길어야 하고, 용이 짧으면 호종보호사 역시 짧아야 한다. 만약 귀인을 경호하고 보필하는 사람이 허약하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주인을 지킬 수 없는 이치와 같다.
반대로 호종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강력하고 똑똑하면 주인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종이 주인을 경멸하면 신분질서가 무너지듯, 호종하는 용이 주룡보다 강하면 안 좋다. 항상 주룡의 크고 작음에 따라 호종보호사의 대소원근(大小遠近)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태조산의 제성(帝星)인 용루(龍樓)는 좌우에서 보전(寶殿)의 호위를 받는다. 여기서 보전은 용루를 호위하는 보필성(輔弼星)이다. 용루에서 출맥한 중출맥은 낙맥하여 제일성봉(第一星峰)을 이룬다. 제일성봉의 좌우에 천을(天乙) 태을(太乙)이 호종하고 있으면 매우 귀한 것이 된다.
태조산에서부터 혈까지 이어지는 주룡을 귀한 사격(砂格)들이 여러 겹으로 감싸주며 호종하면 그 용은 더욱 귀하게 된다. 호종하는 사격 중에 귀한 것들은 대략은 다음과 같다.
어병사(禦屛砂), 좌기우고(左旗右鼓), 금인홀규(金印忽圭), 고궤(庫櫃), 문필(文筆), 천마(天馬), 고축(誥軸), 귀사부봉(貴砂富峰) 등 공협호종(拱夾護從)하는 것들이다.
또 앞에는 수려 양명한 면궁(眠弓), 아미(蛾眉), 귀인옥녀(貴人玉女) 등이 다정하게 맞아 주면 더욱 좋다. 여기에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구곡청류(九谷淸流)의 맑은 물이 이중삼중으로 겹겹이 감싸 용맥을 보호하면 더욱 길하다. 이러한 호종보호사의 형태와 기세를 보고 혈의 발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