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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사격론

1. 사격(砂格)의 개요(槪要)

사격(砂格)이란 혈의 전후좌우에 있는 모든 산과 바위를 말한다. 혈 뒤에는 주산과 현무가 있다. 앞에는 안산과 조산이 있으며, 좌우에는 청룡 백호가 있다. 또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나성(羅城)이 있다.
물이 나가는 수구(水口)에는 한문(?門), 화표(華表), 나성(羅星), 북신(北辰)이 있다. 혈장에는 선익(蟬翼), 연익(燕翼), 하수사(下水砂), 요성(曜星)이 있다. 그밖에도 낙산(樂山), 귀산(鬼山) 등이 있다. 이처럼 혈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산과 바위를 사(砂) 또는 사격(砂格)이라고 한다.
사(砂)라는 용어는 옛날 지리를 가르칠 때 종이와 붓이 귀하기 때문에, 대신 모래로 산 모양을 만들어 설명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격은 용과 혈의 생기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모두가 혈을 중심으로 둘러 싸여 있어야 길하다. 감싸주지 못하는 사격은 혈의 생기를 보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주변 산들이 싸주지 못하는 곳은 혈이 아니라는 뜻이다.
혈은 지기가 강하게 뭉쳐있는 질량이 큰 물체다. 이에 비해 사격들은 질량이 상대적으로 작다. 물체와 물체 사이에는 접촉하지 않고도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한다. 이를 인력(引力) 또는 중력(重力)이라고 한다. 인력이 작용하면 질량이 큰 물체가 작은 물체를 끌어당긴다. 질량이 큰 것을 핵으로 하여, 작은 것들은 일정한 축을 형성하면서 회전운동을 한다.
마치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토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공전하는 것과 같다. 태풍의 핵을 중심으로 주변의 거대한 구름들이 모여드는 것과 같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행차하면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이중삼중으로 둘러싸는 것과 마찬가지다. 질량이 큰 혈 주변을 모든 산과 물이 둘러싸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용과 혈이 고귀하면 귀한 사격이 있기 마련이다. 용과 혈이 천박하면 천한 사격이 있는 것이 지리의 원칙이다. 만약 왕이나 대통령이 있으면 그 주변은 귀한 사람들만 모인다. 그러나 조직폭력배나 사기꾼들과 같이 천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사람은 결코 귀인이 되지 못한다. 그 자신이 그들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따라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격들이 있어야 길한 혈이 된다.
그런데 아무리 주변에 길한 사격이 있다하더라도 용과 혈이 부실하면 무익한 것이 되고 만다. 좋은 기운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도 친인척을 비롯한 주변 배경이 좋더라도, 자신이 똑똑하지 못하면 그 배경은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혈도 용진혈적(龍眞穴的)하지 못하면 주변의 귀한 사격의 길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비록 주변의 사격은 부실해도 용과 혈이 좋으면 생기는 융취할 수 있다. 사람도 똑똑하면 주변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할 수 있는 거와 마찬가지다. 풍수지리의 기본은 “용혈(龍穴)이 위주(爲主)고, 사수(砂水)는 차지(次之)”다. 용과 혈이 먼저이고, 사격과 물은 그 다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길지를 얻고자 하면, 먼저 용진혈적한 곳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 사격이 좋은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사격은 물과 함께 용과 혈의 결지를 도와주면서, 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격이 반듯하고 깨끗하고 수려하면 귀격(貴格)이다. 둥글고 두툼하게 살이 찐 것이면 부격(富格)이다. 사격이 깨지고 부서지고 기울고 무정하게 배반하면 흉격(凶格)이다.
또 이법적(理法的)으로 길한 방위에 좋은 사격이 있으면 혈의 발복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반면에 흉한 방위에 나쁘게 생긴 사격이 있으면 온갖 재앙과 화를 초래한다.
이와 같이 용혈과 관계되는 모든 산의 모양과 방위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사세론(砂勢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