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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수세론

1. 수세개요(水勢槪要)

풍수지리에서 물은 혈을 결지(結地)하는데 용과 함께 필수조건이다. 물은 생기를 보호하고 인도할 뿐 아니라 멈추게 하여 용취(融聚)시키는 역할을 한다. 풍수지리에서 용은 움직이지 않고 정(停)하기 때문에 음이고, 물은 움직여 동(動)하므로 양으로 본다. 음과 양이 서로 교배(交配)했을 때만이 자식 같은 혈을 결지할 수 있다. 때문에 물의 작용 없이는 용이 혈을 맺을 수 없다. 산맥을 따라 유통되는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기를 모으고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이다. 물은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용맥(龍脈) 양쪽에서 보호하고 인도할 뿐 아니라 멈추게 하여 생기가 한곳에 모이도록 하는 성질이 있다. 양수(兩水) 가운데는 반드시 산인 용맥(龍脈)이 있고, 양수(兩水)가 서로 합수(合水)하는 곳이 곧 용의 행룡(行龍)이 끝나는 용진처(龍盡處)다. 용맥은 물이 보호하고 인도하지 않으면 행룡할 수 없으며, 혈은 물이 분수(分水)하고 합수(合水)하지 않으면 결지할 수 없다.
이러한 물의 중요성 때문에 혈을 찾고자 할 때는 산을 보지 말고 물을 보라고 하였으며, 산은 있으나 물이 없는 곳에서는 혈을 찾지 말라 하였다. 물이 비주(飛走)하여 흩어지면 생기도 흩어지고, 물이 교회(交會)하여 모이면 생기도 모여 융취(融聚)하는 것이 자연이치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산 따라 흐르는 것이 원칙이며, 풍수지리에서는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재산을 관장한다.
물이 깊고 많은 곳에서는 부자가 많고, 물이 얕고 적은 곳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많다. 물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재화가 풍부하고, 물이 흩어지는 곳에서는 사람도 흩어져 재화가 모일 수 없으므로 가난하고 궁핍한 것이 현실이다. 옛 지리서(地理書)에도 '산관인정수관재물(山管人丁水管財物)'이라 하여 산은 인정(人丁)을 관리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 하였다.
그러나 물에도 대소원근(大小遠近)과 깊고 낮은 심천(深淺)이 있으며, 혈을 다정하게 감싸주는 길한 물이 있는가 하면 반배(反背)하고 충살(衝煞)하여 해(害)를 가져다주는 흉한 물이 있다. 또 길한 방위의 물이 있는가하면 흉한 방위의 물이 있다. 이와 같은 물의 형세적(形勢的)으로 길흉(吉凶)을 살피고, 이법적(理法的)으로 좋고 나쁨을 연구하는 것이 수세론(水勢論)이다.
물에는 지표면 위의 지상수(地上水)가 있고 지표면(地表面) 아래의 지하수(地下水)가 있다. 지상에 흐르는 물은 용맥(龍脈)을 호종(護從)하여 인도(引導)하는 역할을 하고, 지하수는 용맥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므로 물이 이를 가두어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표면의 지상수는 사람이 직접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구분이 쉬우나, 지하수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다. 지하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산형지세(山形地勢)를 살펴 감지할 수밖에 없다. 물은 산 따라 흐르는 것이 자연원칙이다. 생기(生氣)를 보호하기 위해서 용맥 양옆에서 따라오는 것이 물이기 때문에 용맥의 흐름을 살피면 지하수의 흐름도 짐작할 수 있다.